새벽을 걸어요

Wolfie 2022.02.18 4
어젯밤도 눈꺼풀만 닫은 채
뒤척였나요 머릴 가득 채운 생각들로
그대 표정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죠
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질 않네요

슬픈 미소를 띤 침묵 저편에는
헤아릴 수 없는 걱정들로 가득해
1g의 무게라도 덜고 싶어
당신의 옆에 나란히 걷고 있죠

이 새벽을 걸어요
차가워진 손 꼭 잡고
우리 새벽을 걸어요
그 답답함 내게 덜어내요

평범한 동네 길목이라도
말없이 걷기만 한다 해도
꽉 쥔 손에 전해오는
맞춰진 발걸음에 담긴
새벽 공기에 녹아든 내 맘을 마셔요

힘든 미소를 띤 침묵 저편에는
헤아릴 수 없는 상처들로 가득해
1g의 무게라도 덜고 싶어
당신의 옆에 나란히 걷고 있죠

내 마음을 노래해요
이곳에 모두 쏟아내요
넘치려던 그 눈물이
좀 나아지면 그때 집으로 돌아가요

이 새벽을 걸어요
차가워진 손 꼭 잡고
우리 새벽을 걸어요
그 답답함 내게 덜어내요

평범한 동네 길목이라도
말없이 걷기만 한다 해도
꽉 쥔 손에 전해오는
맞춰진 발걸음에 담긴

세상 따뜻한 이 새벽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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