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동굴

안예은 2022.02.24 592
수만 년 전 큰 산에서 불이 났더라
불기둥이 무너져서 바다까지 흘러가매

범 가죽을 입은 궁전이 생겼더라
바람 따라 모래들이 날아왔더라
섬에서는 본 적 없는 뼈로 만든 진주 앞에
하늘이 주었다 기도를 드렸네

계집을 잡아 뱀에게 바쳐 안녕을 빌어라
신의 궁전에서 짐승들과 함께 영생을 누리리

아 아름답도다 돌이 된 꽃들이여
아 거룩하도다 나무의 숨결이여
아 위대하도다 우연의 선물이여
아 어쩌면 이곳은 필연일 것이오

제사를 지낸 그릇을 깨어 안녕을 빌어라
신의 궁전에서 조가비와 함께 영생을 누리리

아 아름답도다 영원 안의 호수여
아 거룩하도다 역사의 흔적이여
아 위대하도다 우연의 산물이여
아 어쩌면 이곳은 필연일 것이오
운명일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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