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날 (Sinking me)

박삐삐 2022.02.25 27
텅 빈 방에 또 홀로 앉아 있다가
괜찮을 거란 친구의 말 한마디
얼마나 내가 더 많이 무너져야
이 세상은 날 가만둘까요

너무 힘든 날엔 또 가끔씩
주저앉고 싶어서 이불에
나를 파묻어놓고 그냥 울기 싫은데
못난 세상은 또 나를 헝클어놔요

점점 난 가라앉아요 난 숨을 꾹 참아요
언젠가는 또 내 맘이 꿈처럼 전해질까 봐
난 더 더 가라앉아요 난 눈을 감아요
언젠간

거울을 보다 살짝 미소 지을 때면
웃는 얼굴이 조금 낯설어져요

힘들었다 하기엔
내일도 힘들 걸 알기에
삼킨 채 하루를 보내요

너무 힘든 날엔 또 가끔씩
주저앉고 싶어서 이불에
나를 파묻어놓고 다시 또 울긴 싫은데
못난 세상은 또 나를 헝클어놔요

혹시 내일은 다를까
웅크리며 보낸 적도 있죠
내 맘아 조금만 더 단단해지자고 되뇌며

감은 눈을 뜨는 날 웃으며 인사하는 날
고생했다 말하며 날 안아줄까요

점점 난 가라앉아요 난 숨을 꾹 참아요
언젠가는 또 내 맘이 꿈처럼 전해질까 봐
난 더 더 가라앉아요 난 눈을 감아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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