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닌 것처럼

박서연 2022.02.25 10
기쁜 일이 있는 것처럼
환하게 웃어요
다 잊어버리고 싶어서
행복한 꿈을 꾸어요

별일 아닌 것처럼
다 나아진 것처럼
나의 우주를 다 채우는 일을
아주 먼 하늘
작은 별인 것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작아지는 게 참 싫어서
난 더 작아져요
내 모습 들키긴 겁이나
숨을 쉬지 않아요

별일 아닌 것처럼
다 나아진 것처럼
나의 우주를 다 채우는 일을
아주 먼 하늘
작은 별인 것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모든 게 의미를 잃고
텅 빈 사람이 되면
더는 버틸 수가 없어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데

별일 아닌 것처럼
다 나아진 것처럼
나의 우주가 무너지는 일을 
아주 먼 하늘
예쁜 별인 것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별일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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