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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빛으로

이글루 (igloo) 2022.02.28 6 
우리 빛으로 나아아와
풀밭을 뛰어놀자 아아아아
우연이라도 다 아아아아
서로를 마주하자 아아아아

아무것도 해줄 것도 하나 없는 우리끼리
느지막이 까마득히 기다리는 지금처럼
아무것도 해줄 것도 하나 없는 우리끼리
느지막이 까마득히 기다리는 지금처럼

우리 빈 병을 쥐고서는
꽃밭에 갇혀보자 아아아아
우리 뾰족한 기억들을
발끝에 얹어놓자 아아아아 

헤아릴 것도 지킬 것도 하나 없는 우리끼리 
버릴 것도 주울 것도 하나 없는 말들처럼 
헤아릴 것도 지킬 것도 하나 없는 우리끼리 
버릴 것도 주울 것도 하나 없는 말들처럼 

나는 아직도 그 시절에 멈추어있다고
나는 아직도 그 계절을 잊지 못한다고
나는 아직도 늘 우리가 날것만 같다고
나는 아직도 그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나는 아직도 그 시절에 멈추어있다고
나는 아직도 그 계절을 잊지 못한다고
나는 아직도 늘 우리가 날것만 같다고
나는 아직도 그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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