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

서은송 2022.03.02 10
할 일이 없으면 그 생각을 해
아마도 내 할 일이 그 생각인 듯
들숨과 날숨을 천천히 느끼며
진짜가 아닌 것을 받아들여

흩뿌려져 있는 우리
주워 담다간
유리 조각, 모래알이
깊이 박힐 거야

흘러가 버리는 순간의 꿈결을
붙잡아 보려 해도 멀리 사라져
퍼지는 물결을 한없이 보다가
차라리 다행이라 되뇌이네

흩뿌려져 있는 우리
주워 담다간
유리 조각, 모래알이
깊이 박힐 거야

깊이 박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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