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조서연 2022.03.08 5
오늘 날이 좋아 한참을 걷기로 했어
숨을 크게 들이쉬고 한걸음을 내딛지

낯설은 거리에
낯설은 사람들

멀리 내게 오는 너의 얼굴 보일때
눈마주쳐 서로 웃는 그 장면이 너무 좋아

둘만의 영화는
언제나 시작 되었지

네가 오면 모진 날도 가볍게 웃어 넘길께
온통 많은 생각들도 가볍게 잊어 버릴께
살며시 손을 잡고 발 맞춰 걷는 이 순간이
지금의 나에겐 모든 것

서로 마주보며 시작된 사소한 얘기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이곳 저곳 맴돌지

때론 별 이유가
함께하면 필요 없지

네가 오면 모진 날도 가볍게 웃어 넘길께
온통 많은 생각들도 가볍게 잊어 버릴께
살며시 손을 잡고 발 맞춰 걷는 이 순간이
지금의 나에겐 세상 전부란 걸

너 없던 날들은 숨막힐듯 적막해
너 없던 날들은 흐린날로 가득해

네가 오면 모진 날도 가볍게 웃어 넘길께
온통 많은 생각들도 가볍게 잊어 버릴께
살며시 손을 잡고 발 맞춰 걷는 이 순간이
지금의 나에겐 모든 것

가끔 너와 걷는 낯선 길이 좋은 걸
소소하게 같이 걷는 날이 많아 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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