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3월

Pre-Jiah (서지아) 2022.03.11 8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던 그 3월
어딘지 모를 그곳에 머물러있던 눈빛
들키지 않게 너의 햇살을 눈에 담고 고갤 돌려
아프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지금이 난 좋아 

그런데
왜 이제 왜 이제야
네 눈이 머문 곳이 나야
이렇게 마주볼 수 있었다면 
고갤 돌릴 수 없었을 텐데

눈이 내리는 지금도 넌 내게 그 3월의 향기
오래 담아둔 낡은 상자 속 선물
다가온 너의 그 온기에 나 타버릴 까봐 고갤 돌려
잊은 것처럼 내 곁에 두고서 모르는 척 하려 했어 

그런데
왜 이제 왜 이제 다시
내 눈이 머문 곳이 너야
그렇게 아파했는줄 알았다면 
고갤 돌리지 말아야 했는데 

너무도 어렸던 용기가 없었던
날 이해 한다 말하지 말아
그리고 행복해 
내 고마운 마음조차 난 너에게 미안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울 거야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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