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무개다리

양반들 (Yangbans) 2022.04.12 22
두무개다리
오 내 왼손은 운전대를 잡고
너의 왼손은 나의 오른손을 붙잡고
골목길 김현식을 듣고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두무개다리 밑을 가네
꺼지지 않는 빛을 향해
우리 사랑은 깊어가네
두무개다리 밑을 가네
검은 도시는 죽음을 먹고
젊은 우리는 가쁜 숨을 마셨다 뱉고
거대한 먼지를 헤집고
터널 속 어둠 속으로 달려보았지
두무개다리 밑을 가네
꺼지지 않는 빛을 향해
우리 사랑은 깊어가네
두무개다리 밑을 가네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