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봄

기억나무 2022.04.28 16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고민으로 하루의 끝을
시작해버리는데

생각에 생각을 묻고
답을 찾지도 못한 하루에
서서히 지쳐가는 나를 봐

자연스레 찾아온 햇살
무거운 몸 이끌고
오늘도 끝을 찾아 헤매이려나 
공허한 공기 그 외로움이
오늘도 나를 감싸네

두려워하지는 마
네 안에 빛은 너를
깨울 수가 있어 잠들기 전에
칼날에 베인 상처도 굳어져 있던 마음도
다시 꽃을 피우고
네게 남아있던 작은 희망들 위로 
푸르른 봄의 꽃바람이 흩날리며
너를 기억할 거야
어쩌다 잠시 쓰러진 것뿐
신경 쓰지 말고 일어나면 돼

별 성과도 없는
하루의 끝이 또 다가오면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해
어둠 끝에 움츠려 앉아
억지로 밝은 빛을 찾아 헤매이는
그 모든 것들이
처연하게도 회색빛을
뒤집어쓴 겨울나무 같아

두려워하지는 마 
네 안에 빛은 너를
깨울 수가 있어 잠들기 전에
칼날에 베인 상처도 굳어져 있던 마음도
다시 꽃을 피우고
네게 남아있던 작은 희망들 위로 
푸르른 봄의 꽃바람이 흩날리며
너를 기억할 거야
어쩌다 잠시 쓰러진 것뿐
신경 쓰지 말고 일어나면 돼

세상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를 않잖아
아무리 해도 길이 보이지 않아
이대로 멈춰서 있기는 싫어
어디든 가야 해

사실은 나 두려워 내 안에 어둠이
나를 가질 수 있어 잠들기 전에
홀로 남겨질 두려움
사라져버릴 기억들
언젠간 꽃을 피우고
네게 남아있던 작은 희망들 위로
푸르른 봄의 꽃바람이 흩날리며
너를 기억할 거야
어쩌다 잠시 쓰러진 것뿐
신경 쓰지 말고 일어나면 돼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