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장민호 2022.04.29 388
어린 시절 그토록 무서워하던 싸리나무 회초리

엄마의 그 회초리가 아니었다면 
지금 난 뭐가 됐을까

세월은 흘러 자식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어머니

나는 아직도 엄마 앞에선 아홉살 난 어린 아인데

이젠 내가 아무리 잘못 살아도 
때려 줄 사람이 없어요

엄마 엄마 그옛날처럼 회초리 한대 맞고 싶어요

어린 시절 그토록 무서워하던 싸리나무 회초리

엄마의 그 회초리가 아니었다면 
지금 난 뭐가 됐을까

세월은 흘러 자식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어머니

나는 아직도 엄마 앞에선 아홉살 난 어린 아인데

이젠 내가 아무리 잘못 살아도 
때려 줄 사람이 없어요

엄마 엄마 그옛날처럼 회초리 한대 맞고 싶어요

 회초리 한대 맞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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