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of

IZON 2022.05.11 8
코 끝에 맴돌던
나를 두근거리게 만든 향기
귓가에 맴돌던
나를 설레게 하던 너의 말들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나의 모든 계절 같던 널
이젠
기억 저편으로 멀리
오래돼 빛바랜 사진처럼
익숙한 과거가 된 우리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처럼
다시 만나긴 어려워진 우리
이대로
가을 끝에 있던
우리의 뻔한 결말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난데
널 닮은 향기는
왜 이리 많은 지
자꾸 떠오르게 해
돌아와 제발
이대로 가다가 난
사막 위의 꽃처럼
시들어 갈 것만 같아
오래돼 빛바랜 사진처럼
익숙한 과거가 된 우리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처럼
다시 만나긴 어려워진 우리
더는 함께할 수는 없지만
너의 향기 내 마음 한 켠 자리잡아
우리 이제 그땐 아니지만
아픈 손가락처럼 털어 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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