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me

김영진 2022.05.11 8
내 도화지는 예쁜 색깔을 
많이도 골라놓고 
겁이 많아서 
아직 칠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어 생각이라는게
시간을 잡아먹고
끝도없이 부풀어
제법 무거워졌어

괜찮아 이상한게 아냐
많이 커질거라서
남들보다 조금 더 아픈거니까

지금 하는 말이
오늘을 마친 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

깜깜한 길을 걷는게
불안해 발이 멈추면
잠깐 쉬어도 돼
For me

사람과 사람사이에 
눈 감아줄게 많아져
잠들때쯤에 눈 감지 못해도 말야

지금 하는 말이
오늘을 마친 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

깜깜한 길을 걷는게
불안해 발이 멈추면
잠깐 쉬었다 가도돼

하늘을 보며 예쁜걸 찾던 
어린 나는 머리가 
무거워져 땅을 보지만

가까이 보이는 것들에
소중함이 있기에
그대로 담아뒀으면 해

지금 이 노래가
오늘을 마친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

깜깜한 길을 걷는게
불안해 발이 멈추면
잠깐 쉬었다 가도돼

잠깐 쉬어도 돼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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