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일 (Feat. 더 트리거 (The Trigger))

포브 (pov) 2022.05.17 3
아 다 내일 할래
오늘 그냥 쉬고 싶은 날이야
또 처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딱 하나 너만 생각하고 싶은 걸 이런 날

또 오늘을 내일로 미룰래
그래 어제의 내일도 오늘이 되었네
한 달 후의 나 미안해 나도 당했어 나에게
이건 탓하기도 뭐해 거울 보고 세수나 해

내일도 그 내일도 태양보다 먹구름에
축 처져 녹아흘러
재미도 그래 재미도 없이 살 바엔 이대로
난 흐르는 시간에 떠내려가겠어

언젠간 오겠지 빛날 내 차례도
습해지고 더워진 이 밤에도
찬 바람 불어주길 기대하네 또

오 난 널 떠올려 이것만 안 미뤄
어쩌면 널 생각하기 바빠 다른 걸
미루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잠이나 잘래

아 다 내일 할래
오늘 그냥 쉬고 싶은 날이야
또 처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딱 하나 너만 생각하고 싶은 걸 이런 날

어차피 반복될 하루가 무슨 의미겠어
소파에 누워 배달 시켜 TV나 보겠어
나 같은 프리랜서는 시간이 곧 돈이래
근데 어쩌지 의욕이 어딘가에 꼭 숨어있어

지금 난 물에 흠뻑 젖은 기분이야
손도 발도 무거워서 누워있고 싶어 걍
만화책 보기도 귀찮아 유튜브를 틀래
저기 저 사람들은 괜히 웃고 있어 끌래

하늘은 왜 항상 맑지 않은 걸까
익숙해진 마스크에 생긴 괜한 불만
핑계거릴 찾아 코로나 때문인가 싶다가
우연하게 거울 속에 죽어있는 나를 봐

언제부터인가 이런 표정을 짓게 돼
모든 게 재미없어 사실 할게 많은데
어느샌가 해야 할걸 점점 많이 미루게 돼
이런 세상이 너무나도 많이 싫은데

아 다 내일 할래
오늘 그냥 쉬고 싶은 날이야
또 처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딱 하나 너만 생각하고 싶은 걸 이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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