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광사설

강보름 2022.05.25 3
우리가 머물던 이 방을 떠나자
미련 없이 두렴 없이 그저 떠나자

이 방을 떠나면 마주치지 말자
내가 먼저 툭툭 털고 너를 떠날게

서로의 슬픔에 취해
좀처럼 떠날 수 없던
우리의 사랑에 굿바이 굿바이

이제 이 방을 나서자

계절처럼 돌던 우리의 만남도
이젠 나를 위해

널 가득 담아도 널 껴안아 봐도
우리의 심장은 포개지지 않던 걸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