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든 숲속의 그대

나에게 들려줘요 깊은 꿈속 그대의 이야기를
잠이 들어 외로워하던 그대가 아직 아른거리네요

나에게 말해줘요 잠든 그댈 찾아낼 수 있도록
시간 속에 혹시나 무뎌 질까 봐 두려운 마음인 걸 요

그대 무엇이라도 나를 위해 이슬 머금은 듯 남기면
외로움에 지쳐 깊게 잠이 든 
그대의 숨소리를 느낄게요

나에게 들려줘요 깊은 꿈속 그대의 이야기를
혼자라면 누구나 그럴 거예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걱정하는 것만큼 그대 혼자 세상 끝에 있지 않아요
다가갈 거예요 세상 어디에 있어도 
깊은 꿈 속 이더라도
미안해 하지 마요 헤매이던 모습 속에 
더는 머물지 마요
괜찮을 거예요 밝아올 
그대 세상도 단 꿈에 잠긴 그대도

축복하는 사람들과 모두를 불러들일 햇살 
눈부신 아래 그대와
눈빛을 바라보며 두 손을 잡고 
영원한 약속을 하겠다고 꿈꿔왔는 걸

힘들었을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태어난 그대
아프기도 하고 외로워하던 시간 속 
그댈 느낄 수 있어요
내가 옆에 있어요 나의 그대 
조금만 용기를 낼 수 있나요 
눈을 뜨게 되면 꿈보다 넓은 이곳에 
내가 함께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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