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PO.U.RYU) 2022.06.15 10
작은 손을 내 가슴에 가져와요
두근대는 떨림들을 가져가세요  
차가워진 밤공기에 몸을 떨면
내가 좀 더 힘껏 그댈 안아줄게요

여긴 아무도 닿지 않는 섬 
좀 더 맘껏 울어도 돼요
좀 더 힘껏 달려도 돼요
그대에겐 늘 다정한 섬이 될게요

나의 품 속에서 그댄 꿈을 꿔요
밤새 자란 마음은 이미 숲이 됐구요
그대 꽃이 되면 나는 땅이 되었다가
새가 되면 나는 하늘이 될게요 

여긴 아무도 닿지 않는 밤 
나의 어둠 속에서 그댄 잠을 자요
자장가처럼 별을 여기저기 켜두고 
늘 볼 수 있는 곳에 달을 둬요

나의 품 속에서 그댄 꿈을 꿔요
밤새 자란 마음은 이미 숲이 됐고요
그대 꽃이 되면 나는 땅이 되었다가
새가 되면 나는 하늘이 될게요 

오 그대 춤이 되면 난 노래가 돼
그대 선이 되면 난 배경일게
그대와 난 작은 우주가 돼요

나의 품 속에서 그댄 꿈을 꿔요
밤새 자란 마음은 이미 숲이 됐고요
그대 꽃이 되면 나는 땅이 되었다가
새가 되면 나는 하늘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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