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

웨더보트 2022.06.21 12
문을 열고 집을 나서면 
어제와 같은 다를 것 없는 하늘은
눈을 뜨고 끔뻑이다 
무거운 몸을 천천히 움직이거든
어렴풋이 봤었던 장면들이 스쳐가지
​
지나치는 사람들은 모두들 
어딘가를 그리 바삐 가는지
내 앞에 빼곡하게 (서있는) 
누군가의 각기 다른 표정이
하루 하루 조금씩 익숙해져 가지
​
Baby, is it half of me you really want me to be?
Say now, cause I never wanna live 
whenever you mocking me
정신없이 시간을 쫓다가 하루가 지나
​
매번 같은 시간에 울리는 전화벨은
눈치 없이 그칠 줄 모르지
맘에 없는 기대만 하고 있어 자꾸만
​
끝없이 이어진 휑한 일상에 
나의 입술이 메말라가나 봐
어제 같은 오늘이 저물어가도 
오늘 같은 내일이 오겠지
​
Baby, is it half of me you really want me to be?
Say now, cause I never wanna live 
whenever you mocking me
정신없이 시간을 쫓다가 하루가 지나
​
무언가 잡아봐도
누군가 말을 걸어봐도
나에게 돌아오는 건 늘 같은 대답뿐
​
문을 열고 집을 나서면 
어제와 같은 다를 것 없는 하늘이
내 앞에 빼곡하게 (반복되는) 
누군가의 각기 다른 표정이
하루하루 조금씩 지겨워져 가지
(이제 그만 좀 날 내버려 둬)
​
Baby, is it half of me you really want me to be?
Say now, cause I never wanna live 
whenever you mocking me
정신없이 시간을 쫓다가 하루가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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