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Prod. by 손이삭)

최현준 (V.O.S) 2022.07.05 69
바람이 아직 차가워
아픈 건 괜찮니
이젠 걱정도 무뎌졌나 봐
보고 싶다는 말에 점점
아무렇질 않아
그래 다 지겨워졌어 다
더는 아니라고 헤어지자고
차갑게 널 보냈는데
뒤돌아선 널 보고 나서야
그저 하염없이 울었다
널 앞에 두고 괜찮은 척했다
참 바보같이 굴었다
끝까지 아닌 척하며
홧김에 뱉었던 맘에 없었던
거짓말로 널 뿌리쳤다
이런 날 용서 못 해
하염없이 울었다
오랜만에 열어봤어
내가 썼던 편지
온통 널 향한 모습뿐인데
핸드폰에 가득 차 있던
사진들을 지워보지만
그리워 더 그리워진다
지금이라도 널 붙잡으려고
서둘러 널 찾아도
더 이상 너는 내 곁에 없다
그저 하염없이 울었다
널 앞에 두고 괜찮은 척했다
참 바보같이 굴었다
끝까지 아닌 척하며
홧김에 뱉었던 맘에 없었던
거짓말로 널 뿌리쳤다
이런 날 용서 못 해
하염없이 울었다
사실은 너무 겁이 나
너 없는 아침이 오면
또 눈물 속에 하룰 보낸다
더 미친 듯이 외쳤다
돌아오라고 온종일 불렀다
더 늦기 전에 매일 난
마냥 널 찾아다녔다
왜 난 몰랐을까
왜 그랬을까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아직 널 놓지 못해
하염없이 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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