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i J'attends

SRISLEY 2022.07.06 3
Moi J'attends : 붉은 실, 운명, 기다림, 인생. [Je dédie cette chanson à Sage.] 

[ 넌 알았을 거야. 돈과 재물, 평화로운 삶 그런 삶이 내가 원한 삶이 아니었다는걸.
감정의 끝까지 가보는 게 언제부터 두려운 일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원한다.
오그라든다든지 하는 멍청한 이유 등으로 삶에서 묻혀지기엔, 너와 내가 가진 마음의 풍경이 너무 거대하고 아름답다.
널 보면 항상 좋은 음악이 흐르는 듯했다. 이젠 그 음악이 들리지 않아서 괴로웠다.
세상에 수많은 음악가, 무용가, 미술가가 있지만,
모두에게 엿이나 먹으라고 하고 싶다.
너의 불안한 모습처럼 자극적인 예술은 없었으니까. - Sehee Kim, 영상음악가 @korlio ]

피아노와 첼로로 구성된 듀엣곡, 제목인 Moi J'attends는 “나는 기다립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앨범 자켓으로 사용하고자 마음먹었던 이 그림은 다비드 칼리(Davide Cali) 작가님의 Moi J'attends(나는 기다립니다.)라는 책 중 일부입니다. 반복되는 선율을 사용하여 삶에서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지속되는 기다림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찾아오는 이 얽히고설킨 과정들은 때로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데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내면 깊이 덮어놓은,
우리가 끝까지 파고들기를 거부해온 이 감정들이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붉은 실을 풀어나가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Credit

Produced by SRISLEY
All Songs are composed, played by SRISLEY 
Cello by GUN WOO PARK 
Mixing & Mastering by HYO MIN KANG 
Recorded at Brickwall Studio 
Illustration by Moi j’attends de DAVIDE CALI and SERGE BLOCH © SARBACAN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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