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 (My Only Ace)

이동수 2022.07.13 13
바람결에 담겨 전해지는 온기가
움츠리고 있었던 마른 가지에 
새 잎을 틔우고

하늘 끝에 닿은 계단 위 구원의 손을 내민 채
어딘지 모를 너의 세상 속에 날 데려가

아득한 시간을 넘어
맞이할 빛을 향해 우리 걸어가
가득한 이 사랑 하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걸 아니까

파도 소리 들으며 편히 누워
너의 등을 받치는 무수한 
모래알 중 한 톨이 되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이야기
여전히 간절한 꿈이 되어 주오
멈추지 않을 춤을 추는 노래가
자유로워라
가장 아름다운 꽃
꽃들의 왕이 피어나

아득한 시간을 넘어
맞이할 빛을 향해 우리 걸어가
가득한 이 사랑 하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걸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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