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 (SWIM)

김다루 (KimDaru) 2022.08.03 14
너의 깊은 바다가 나는 마냥 두려웠어.
그저 도망치기 바빴어.
이런 저런 변명들로.
너를 삼킨 파도를 
내가 만든 것도 모른 채로.
참 바보 같은 나.

그런 널 외면한 채
좋은 날만 골라보던 난.
니 수면에 비친 Shine,
그게 전부라 난 착각했었어.
참 이기적인 나.

Another Sea, Another Place
끝도 없이 가라앉는 널 잡아줄걸
그렇게도 겁도 많은 니가
깊은 바다를 헤엄치며
어떻게 여길 건너왔던거야.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작은 몸짓이 내게 닿을 수 있게
얼마나 힘껏 외쳤겠어.
눈물은 또 얼마나 많았겠어.
다 내가, 내가,
그래 모두 나야.

작은 물고기처럼 서로 기대 잠들었던 날.
그래도 잠시 우리를 비춘
물보라 위 따뜻했던 햇살들을 잊진마.
잊진마.

Another Sea, Another Place
끝도 없이 가라앉는 널 잡아줄걸
그렇게도 겁도 많은 니가
깊은 바다를 헤엄치며
어떻게 여길 건너왔던거야.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날 향해 흘러 넘치던 니 깊은 물들이 말라,
난 숨을 쉴 수 없어.
허우적대며 추억 속을 헤엄쳐 가겠지.
갈라진 바다 틈을 지나.

Another love has gone.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
매일처럼 겨우 긴 시간을 헤아린다면,
우리는 아직 늦지 않은거야.

Your love has gone, gone. 
your love has gone, gone.
맘에도 없는 말은 잊고
이제는 우리도 같이 헤엄칠까.
이제는 내가 니 곁에 항상 Swim.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
맘에도 없는 말은 잊고
이제는 우리도 같이 헤엄칠까.
이제는 내가 니 곁에 항상 Sw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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