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바다 (BADA) 2022.08.10 151
바람마저 따뜻한
소란한 이런 날
예고도 없지 넌
뚝뚝뚝뚝 내려

온 세상이 멈춘 듯
너라는 빗속에
또 길을 잃고서
뚝뚝뚝뚝 울어

불안한 그 맘도
돌아보지 말고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그냥 너를 안아줬다면
지금 우린

햇살 가득한 빗속에 너를 걷는다
겨우 미련만 짙어지는 빗소리
가슴속에 되내이는
슬픈 혼잣말이지만
오늘도 난 빗속에 너를

질끈 두 눈 감고
맘을 달래봐도
젖어드는 너의 기억에
숨결마다 무너지는데

여윈 햇살 가득한 빗속에 
너를 걷는다
겨우 미련만 짙어지는 빗소리
가슴속에 되내이는
슬픈 혼잣말이지만
오늘도 난 빗속에 너를

몰랐어 내 맘 하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제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널
놓지 않을 텐데 멀어지잖아
떠나지 마

햇살 가득한 빗속에 너를 걷는다
겨우 미련만 짙어지는 빗소리
가슴속에 되내이는
슬픈 혼잣말이지만

오늘도 난 빗속에
아무도 볼 수 없게
기다려 난 빗속의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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