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저 별들에 소원을 빌 때
내게 무얼 빌었냐고 물었지
두 눈을 반짝거리며 웃는 네게 말했어
원래 그런 건 비밀이라고
있잖아 나는 나의 오늘보다 너의 내일이
우리라는 말보다는 그저 너만이
언제나 오롯하길 바란다고 빌었어
네게는 실없는 미소만 지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널 사랑해왔고
매일을 꼬박 새워 너만을 생각해왔어
이 맘이 새어나가지 않게 오늘도 난
조용히 또 고요히 한걸음 뒤에서 머무를게
내일도 난 널 위해 사소한 이 마음들을
고이 모아 담아두곤 모른 체할게
너에겐 늘 그랬어 나보다 더 소중히
작은 상처도 넌 받지 않길 바라니까
하루도 빠짐없이 널 사랑해왔고
매일을 꼬박 새워 너만을 생각해왔어
이 마음이 새어나가지 않게 오늘도 난
조용히 또 고요히 두 걸음 뒤에서 머무를게
네겐 말할 수 없는 자그마한 비밀
하늘의 별들에게만 속삭였던 얘기
언젠가 그 언젠가 한 틈이 생긴다면
조심스럽게 전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이야기는 더없이 물들어
그 끝이 언제쯤일지 알 수 없어도
너에게 남김없이 줄 수 있을 때까지
언제나처럼 나는 세 걸음 뒤에서 머무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