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꽃 나의 그대

윤딴딴 2022.08.30 56
민들레 피어난 봄에 그리움을 담아서
우리 손 잡고 함께 걷던 꽃길을 떠올려요
무더위 헤치며 건네주던 코스모스 한 송이에
내 토라진 마음은 쉬이 녹곤 했었죠
	
갈대밭길 높다란 사이로 짓던 웃음과
새하얗게 하늘을 뒤덮던 눈꽃 내리면

그대가 피어난 날
또 그대 먼저 저문 날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워봐요
햇살이 좋았던 날마다 우리 함께 보았던
그 모든 꽃에 그대가 있어요

자연스레 피우고 지우는 꽃의 흐름과
함께이길 간절히 바랬던 오늘 사이엔
모순이 가득해요

그대가 피어난 날
또 그대 먼저 저문 날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워봐요
햇살이 좋았던 날마다 우리 함께 보았던
그 모든 꽃에 그대가 있어요

그대가 필요한 곳엔 내가 있어줬는데
홀로 누운 여기엔 어디를 봐야 할까요

그대와 피었던 날
그대 먼저 저문 날
나홀로 피어진 이유를 찾아 오늘을 살아가요

햇살이 좋았던 날마다 우리 함께 보았던
그 모든 꽃에 그대가 있어요
햇살이 좋았던 날마다 우리 함께 보았던
그 모든 꽃에 그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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