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I) 니르바나 (Nirvana) (Teaser)

행로난 2022.08.31 11
굽이 굽이진 
길 따라 걸어 나서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는 기로들 사이에서
하염없는 순간들이었음에도
익숙해지지 못한 채로
엉거주춤하고 있네
오늘 밤
더는 길을 잃지 마
하루하루 쌓여
오늘이 된 것이니까
더 이상
눈물짓지 마
들려오는 메아리
그 위대한 서막의 돋음을
나는 누군가가 나를 죽일까
두려워 잠 못 이룬 
밤이 너무 많았네
나는 내가 누군가를 해칠까
망설이던 순간이
우리가
이 땅에 났던 날
아름다운 떨림
그 느낌을 기억하며
매 순간
별이 수놓았던 밤
초연함을 안고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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