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밴드기린 (Bandgirin) 2022.09.01 15
오랜만에 집에서 나올 때면
흐린 날씨라도 난 슬프지 않아

그 누구에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 깊이 숨겨 왔던 그런 그 약속

언젠가부터 기다려 왔던 
오늘이 날 싣고 저 멀리 날아가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나만 아는 곳으로 힘껏 멀리 떠날래

오늘만은 기차 타고 멀리 날아가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며
오늘만은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흘러가는 바람에 맡길 거야

새로 산 옷들을 펼쳐 놓고
뭐가 어울릴지 못 고르겠어 난

엉성한 선글라스 챙기고선
하루 종일 머리 위에 올려놓기만 해

언젠가부터 기다려 왔던 
오늘이 날 싣고 저 멀리 날아가
우리들끼리만 아는 곳으로
너와 나 두 손 잡고 힘껏 멀리 떠날래

오늘만은 기차 타고 멀리 날아가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며
오늘만은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흘러가는 바람에 맡길 거야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