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숲

김서로 2022.09.21 8
우리는 우리가 될 거야
어쩌면 그보다 더한 게 되고플지 몰라

난 너가 될 수 없어
넌 내가 될 수 없고
그래서 나는 슬퍼
영영 떠돌 것만 같아

눈을 감고 너를 바라볼 수도 있을 만큼
닿지 않고 너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시시해질 만큼

우리가 우리 아닐지 모를 어떤 날에
난 닿지 않고파
영영 떠돌지 않게 된대도
바라던 영원이 더이상 부끄럽지 않아진대도

난 내가 될 수 있어
넌 네가 될 수 있고
옅어진 날이 와도
우린 사라지지 않아

눈을 감고 바라볼 수도 있게 됐거든
닿지 않고 너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이야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비좁아질 만큼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시시해질 만큼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사랑이란 말이
비좁아질 만큼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