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YERIN) 2022.09.21 81
처음인 듯해 누군가를
나보다 좋아하는 건 
좀 이상한 기분인 것 같아 

사소한 말투에도 사실 나는
이랬다 저랬다 하곤 해 
시무룩하다
금세 들뜨는 걸  

그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분명해져 
이미 내 맘 속은 너로 
가득하다는 거  

달콤한 Sunday 
눈이 부신 공기처럼
날 환히 비춰주는
찬란한 봄 같아 
그런 너라서 난 좋아 

날리는 꽃잎 
사이로 보인 구름처럼
내 맘을 부드럽게 해 
숨기지 않을 거야  
넌 어떤지 알고 싶어 
말해줄래 

꿈인 듯해 누군가를
일기장 한 켠에 두는 건
벅차오르는 기분인 것 같아 

그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분명해져 
이미 내 맘 속은 너로 
가득하다는 거  

달콤한 Sunday 
눈이 부신 공기처럼
날 환히 비춰주는
찬란한 봄 같아 
그런 너라서 난 좋아 

날리는 꽃잎 
사이로 보인 구름처럼
내 맘을 부드럽게 해 
숨기지 않을 거야  
넌 어떤지 알고 싶어 
말해줄래 

널 떠올리는 날들이
몇 번이고 늘어서 
셀 수도 없이 채워졌을 때 
알게 된 거야 난

달콤한 Sunday 
눈이 부신 공기처럼
날 환히 비춰주는
찬란한 봄 같아 
그런 너라서 난 좋아 

날리는 꽃잎 
사이로 보인 구름처럼
내 맘을 부드럽게 해 
숨기지 않을 거야  
넌 어떤지 알고 싶어 
말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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