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앉았던 밤

김나원 2022.09.22 4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던 밤
내 곁을 날아갔던 건
아무런 말도 없이 
훨훨 훨훨 훨훨
Um
 
 별다른 날엔 
이름도 없이
한 겹 덮이며 새겨진
나비라 불리는 것 
 
 길을 잃고 날아든 
불씨같이 흩날린 
꽃잎들 따라 나의 향기를 
기억하고서
이리 날아오너라 
 
 Interlude
 
 길을 잃고 날아든 
불씨같이 흩날린 
꽃잎들 따라 나의 향기를 
기억하고서
  
(이리 날아오너라)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던 밤
내 곁을 날아갔던 건
아무런 말도 없이 
훨훨 훨훨 훨훨 
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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