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

CLOCK 2022.10.04 9
I got a sin 아니 셀 수도 없을 만큼 적어 내려간 일기
감정들이 모여 시간을 되돌려 
속여버린 널 다시 마주 본 뒤
말을 꺼내기에는 아직 멀어 
내 안을 정리하고 또다시 덜어
비울 대로 비워내고 정적 남은 게 없게 돌아가는 걸로

둘의 비밀 여전히 믿지 우리의 침실 그 안에 입김
매일 흐르던 피 붉게 물든 입술 위 
입술을 덮어두고 같이
잠에 들던 새벽 아침 뜨거운 햇빛이 우릴 깨워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때로 잠시 다녀오고 
날 찔러대는 가시

붉게 물든 달 저 멀리 옆에 빛나는 별 I know it
너를 마주할 그 순간 내 심장이 다시 뛸까
언젠가 보러 가는 그날 손을 잡고 답해줘 다

네가 지워질까 봐 겁나 오늘도 네 사진을 꺼내 본 나
너와 나만 알고 있는 기억들까지 
까먹게 된다면 널 다시는 못 봐
나 혼자만 살아남아 차가운 서울은 여전히 캄캄
해서 너란 빛이 필요해 항상 사라진 너를 보러 갈까

다 그냥 포기할까 해 나도 너와 같은 공간에
갈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게 숨 쉬는 게 지옥 같아 매일
털어볼게 약을 손안에 떨리는 손이 어디든 닿게
머리가 다시 아파오는 밤 아니야 잠깐 
아니야 잠깐 아니야 잠깐

붉게 물든 달 저 멀리 옆에 빛나는 별 I know it
너를 마주할 그 순간 내 심장이 다시 뛸까
언젠가 보러 가는 그날 손을 잡고 답해줘 다

언젠가 보러 가는 그날 손을 잡고 답해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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