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물처럼

이오늘 2022.10.05 9
믿을 수 없어 내 안에 널 담으면
체온이 담긴 마음이 고이곤 해
검게 타들어 재만 날리는 내게

내 사색의 끝엔 늘 네가 맺혀있어
몸을 기울여 길을 만들어 흘러가
마침내 이 마음은 널 만날 수 있을까

난 아파하고 
아파하고
무너지고 
무뎌지고
지나온 날들이
너의 짐이 될까
또 한번 숨지만

넌 괜찮다고 
괜찮다고
목소리로 
눈빛으로
일렁이게 만들어
어느새 내 맘은
쏟아져 너에게로

한없이 불안한 나의 초상을
말 없이 한참 바라만 봤지
가득히 엉켜 나를 누르던
어린 기억의 잔상들

흐려진 내 모습을 볼 수 있게
나조차도 모르던 날 알게 해
마침내 널 향해 날 안기면
다 사라져 um um

난 아파하고 
아파하고
무너지고 
무뎌지고
지나온 날들이
너의 짐이 될까
또 한번 숨지만

넌 괜찮다고 
괜찮다고
목소리로 눈빛으로
일렁이게 만들어
어느새 내 맘은
쏟아져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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