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하루 끝에
남아있는 것이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어
이렇게 열심히 살다가
난 괴로워 적당한 삶에
지쳤어 감정의 노예가
되기 싫어
난 되기 싫어
주위엔 돈에 눈이
멀어 버린 예술가
다들 없어 생기 없고
윤기있는 삶의 여유가
너무 칙칙하고
너무 틱틱대는
왜 답답한 환경에
적응되어있을까
긍정적 사고방식은
다 어디가고
햇빛 들어오지 않는
방에 갇혀 있어
보기 좋지 않아 이런 건
보기 좋지 않잖아 마치
월요일 같아
모든 게 불편해
꼰대 같아
월요일 아침
지하철 같아
질서가 무의미하잖아
월요일 같아
모든 게 불편해
꼰대 같아
월요일 아침
지하철 같아
질서가 무의미하잖아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어
매일 같은 고민해보아도
무얼 위해 열심히 사는지
어깨 위에 걱정만 가득한데
이젠 정말 모르겠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어디로
난 또 같은 자리를 맴돌아
월요일 같은 날들이
일주일을 싹 다 집어삼킴
잃어버리겠지 다 나를
무의미하게 하는데
날 이렇게 만든 건
다 대체 어디부터인지
이런 생각들조차
전부 다 부조리한데
모르겠어
내가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
걱정이 앞서고
내가 앞서지 못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
알고 싶어
큰 건 아니지만
알고 싶어
눈 딱 감고
자고 일어나면
내일이 오는 법
월요일 같아
모든 게 불편해
꼰대 같아
월요일 아침
지하철 같아
질서가 무의미하잖아
월요일 같아
모든 게 불편해
꼰대 같아
월요일 아침
지하철 같아
질서가 무의미하잖아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어
매일 같은 고민해보아도
무얼 위해 열심히 사는지
어깨 위에 걱정만 가득한데
이젠 정말 모르겠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어디로
난 또 같은 자리를 맴돌아
내일이 오는 법
내게도 알려줘
남들 다 있는 내일이
난 없는걸
물에 간신히 떠있는
아이 같아
부정적인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 건
누구의 탓으로 돌려
결국엔 내 잘못이야
27년 동안 혼자 자란 내게
자라나는 법을
알려주는 주위 형들
미안하지만
목소리 안들려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어
매일 같은 고민해보아도
무얼 위해 열심히 사는지
어깨 위에 걱정만 가득한데
이젠 정말 모르겠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로
어디로
난 또 같은 자리를 맴돌아
피곤한 하루 끝에
남아있는 것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