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최재훈 2006.11.30 419
고마워요
아침마다 전화해서
나를 깨워주며
사랑한다며 힘내라면서
누구보다 날 아껴줬어요
고마워요
세상 일이 뜻대로 안돼서
눈물이 복받칠 때면
술잔을 함께 기울여 주며
끝까지 옆에서 날 지켜줬어요
바쁘단 핑계로 그댈
외롭게 했을 때에도
바보처럼 그댈 울리고
힘들게 해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라며
영웅처럼 나를
떠받드는 그대를
어떻게 다 갚을까요
사랑의 다른 이름은 그대란 걸
가슴 속 깊이 배워 가는데
너무 가진 게 없어
잘해주지 못하는 나
이런 내가 너무 미워져요

고마워요
잊지 않고 부모님 생일을
나 대신 꼭 챙겨 줘서
그대 덕분에 부족한 내가
효자란 소리를 들으며 살아요
바쁘단 핑계로 그댈
외롭게 했을 때에도
바보처럼 그댈 울리고
힘들게 해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라며
영웅처럼 나를
떠받드는 그대를
어떻게 다 갚을까요
사랑의 다른 이름은 그대란 걸
가슴 속 깊이 배워 가는데
너무 가진 게 없어
잘해주지 못하는 나
이런 내가 너무 미워져요
사랑해요 그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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