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네요

이구이 (IGWI) 2022.10.20 76
빈 도시 안에 사람들은
어디론가 갔네요
나 혼자 남은 텅 빈 거리
바람 부는 그 거리

아무것도 생각 않고
어디론가 걷네요
텅 비어버린 마음 안고
생각 없이 걷네요

어제까지만 산다면
슬픔도 시작 안됐죠
너 없는 오늘 이젠 내일 모레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기나긴 저녁 이 하루는
아프게도 기네요
아직도 나는 이 자리를
떠날 수가 없네요

여전히 그대 흔적에
한없이 무너지는데
너 없는 나는 도대체 얼마나
아프고 행복해야 하나요

멀리서 바라보며 이젠 다시는 그 모습을
찾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데
하루 온종일 너 하나가 정말 미칠 듯 보고플 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함께한 기억들은 아름답게
그렇게 잊어가야 할 텐데
너 없는 오늘 이젠 내일 모레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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