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ish

Fernando XX 2022.11.17 3
한참을 웃었지
발걸음을 멈춘 채로
밤잠을 설쳤지
꼴에 숨은 내쉬며
낮보단 밤이 더 좋아
내 그림자보다 확실한 달
어색한 어른스러운 척은
되려 내 주위까지 어지럽혔고 
쏟아져 버린 내 어린 마음
안아줬던
사람들에겐 고맙지만 미안해
아마 난 늘 이런 식일 거야
저물어가는 내 어리석음
잠시일 거야
또다시 돌아올 거야
그래 그게 나니까
난 헤엄쳐야 해
난 헤엄쳐야 해
걷는 것도 뛰는 것도 
하나도 재미없단 말이야
난 헤엄쳐야 해
난 헤엄쳐야 해
엄마 배 속부터 이랬지
난 내가 가야 할 곳을 알아
피자는 맛있고
술과 담배는 필요 없지
친구는 말하지
오늘도 피자를 먹자고
사랑은 넘치다 못해
흐르고 있으니 웃음뿐이야
찡그린 인상의 대부분은
내게선 얻을 것이 하나 없었고
고마운 기억뿐인 그녀들은
이젠 없지만
날 사랑해 줬던 기억은 선명해
아마 잊지 못할 거야 정말
철없단 말은 욕이 아니야
신경 안 써 난
눈 감아도 보이는걸 쫓아가지 난
그게 날 살게 하니까
난 헤엄쳐야 해
난 헤엄쳐야 해
걷는 것도 뛰는 것도 
하나도 재미없단 말이야
난 헤엄쳐야 해
난 헤엄쳐야 해
엄마 배 속부터 이랬지
난 내가 가야 할 곳을 알아
난 헤엄쳐야 해
난 헤엄쳐야 해
헤엄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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