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원니 2022.11.18 8
어디로 떠나는지
일렁이는 파도 위에선
그 무엇도 상관없지
어떤 세상을 그리든지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소란스런 바다를 품고
떠나 어릴 적 나야

사라지고 다시 피어오르는
꿈결 같은 시간을 지나
지금을 바랐던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
마음의 시린 조각들 모아
너의 곁을 이룰게

어디로 향하는지
반짝이는 물결 위에선
그 무엇도 상관없지
어떤 순간을 그리든지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소란스런 바다를 품고
떠나 어릴 적 나야

사라지고 다시 피어오르는
꿈결 같은 시간을 지나
지금을 바랐던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
마음의 시린 조각들 모아
너의 곁을 이룰게

한참을 바라왔던
긴 여정을 떠난
아이처럼
이제는 흘러가도 돼

어디로 떠나는지
일렁이는 파도 위에선
그 무엇도 상관없지
어떤 세상을 그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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