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포기

인지혜 2022.11.22 9
난 포기
이젠 모르겠고 다 포기
내 인생 아무리 간절하고 
발버둥 쳐도
되는 게 하나 없더라

난 포기
내 인생 오늘도 이불 킥
예약이네
이렇게 매일 쌓이는 건
새까만 흑역사뿐

비난해도 소용없어
난 그저 힘없는 종이배일 뿐
어차피 물결의 방향은 내가 정할 수 없으니

난 포기
하고 그냥 살래
흘러가는 대로
흐느적하게

부딪히면 뭐,
뒤집혀도 뭐,
흘러가는 대로
흐느적하게

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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