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카페에서 만나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 
만나서 아무 말도 말자 
겉옷만 내려놓고 앉아
향긋한 커피 향과 놀자

조금 나른한 오후를 즐기자
오늘 하루만 머리속 내일을 지울 게 

아침에 일어나 정신 차려보면 
벌써 해는 보이질 않아 
뭔가 열심히 한 것만 같은데 
내일의 나는 또 변하질 않아 

거릴 걷는 사람들
어떤 생각 속에 걷고 있을까 uhm
몰라 오늘을 그냥 즐기자
어제도 내 일만 생각했으니까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바람
손끝에 느껴진다면 뭘 잡을래
매일 선택을 던지는 일상을
손으로 뒤집어서 가려볼 게

하늘을 밟고 날아가 볼 게
떨어질 때쯤 눈을 감을게
답답한 도시 속
미로의 도착점 u uhm
찾아서 발자국을 남겨놓을게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 
만나서 아무 말도 말자 
겉옷만 내려놓고 앉아
향긋한 커피 향과 놀자

조금 나른한 오후를 즐기자
오늘 하루만 머리속 내일을 지울 게 

가벼운 바람 가벼운 옷 
가볍게 driving 가볍게 fly
가벼운 기분 가벼운 uh uh uh uhm
가볍게  swervin’ 가볍게 high

잊어버렸었던 내 서랍 속에 
Bucket list
조심스레 꺼내 볼 게 
There is no limit

아껴줄래 보여줄래 세상의 view 
1초 뒤에 만날 내 처음에게

지나가는 구름 위 
보이잖아 한숨 이 
떨어지는 시간 위 
날려버려 고민 따위 

오후엔 비가 내릴 거 같지는 않지만
기분은 그냥 우산을 챙기고 싶은데 
오늘은 보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편한 자세로 즐기고 싶어

조용한 카페에서 만나 
만나서 아무 말도 말자 
겉옷만 내려놓고 앉아
향긋한 커피 향과 놀자

조금 나른한 오후를 즐기자
오늘 하루만 머리속 내일을 지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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