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이 빛나는

선혜 2022.12.09 8
얼어붙은 눈 
너의 거짓에 망가진 내 모습
검은 마음 품고 바보가 된 날 
그림자를 잃어 버렸어
복수해야지
눈물을 딛고 달 아래 선 날
찬란한 달빛 내게 흘러와 속삭이네

만월이 빛나는 언덕 위 
모든 시간들 속에
쓰라린 마음 안고 용서를 빌어 보아요
이 세상 견디는 일들이 가끔 부질없어 보였었지만
슬퍼 말아요
잘하고 있어요

그 하찮은 룰
너의 거짓은 나를 내몰았지
특별한 마음은 가시가 되어 내 심장을 찔러버렸어
복수해야지
공허한 마음들은 나를 향해 비웃고
찬란한 달빛 내 두 눈 속에 일렁이네

만월이 빛나는 언덕 위 
모든 시간들 속에
쓰라린 마음 안고 용서를 빌어 보아요
이 세상 견디는 일들이 가끔 부질없어 보였었지만
슬퍼 말아요
잘하고 있어요

그 순간, 기억 잊으려 애써도 
난 또 다시 그 자리에 홀로 남겨지고
샛노란 달빛 그 아래 서서 
까맣게 타버린 내 모습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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