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夢)

김법래 2022.12.16 44
누구나 가질 법한 희망
그조차 사치였던 나날들

감히 꿈 꿀 수 없던 밤들
벗어날 수 없던 현실의 벽

처음부터 그랬어 난

저주받은 인형처럼 뒤틀려버린 
내 존재의 끝 낮을 집어 삼킨 어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사로잡힌 채
이 악몽을 헤매

깨어나고 싶어
내 분노를 갉아먹는 모든 악령들
끝이 없는 위선
날 노려보는 눈동자

결국 피할 수 없는 파멸만이 
마지막 운명이야

다시 꿈틀대는 소망
탐욕 가득한 이 검은 바다 끝에서
편히 쉴 수 있을까

돈과 힘에 찌들어
비참함만 남은 

지옥 같은 천국속에서
날 일으켜줘 

아직은 남아있는 
내 안에 인간의 마음이 다하기 전에

깨어나고 싶어
내 분노를 갉아먹는 모든 악령들
끝이 없는 위선
날 노려보는 눈동자

결국 피할 수 없는 파멸만이
마지막 운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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