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편이 나을텐데요

유별 2022.12.19 7
사랑을 하고 있다고
말 못 할 수도 있지 않나요
내 맘이 궁금한가요
모르는 편이 나을텐데요
지난 날에 말 했던 것들을
부끄러워 지우고 싶은 맘이 들어요
어색하게 뱉은 내 말들에
그대 그렇게 웃지 말아요
말 하지 않을래요
얼마나 그대만을 사랑하는지 
둘만의 시간과 둘만의 얘기도
그 미소가 좋아서
그저 이대로 너의 곁에 선 채로
조용한 사랑이 나을지도 몰라요

영원한 친구이자는
그 약속만을 지키겠어요
그 날 밤에 아프던 맘들은
일기장에도 남겨두지 않을 거예요
그대 얼굴 밤새 그리다가
잠드는 일 다신 하지 않죠
말 하지 않을래요
얼마나 그대만을 사랑하는지
둘만의 걸음과 둘만의 질문도
그 대답이 좋아서
그저 이대로 너의 곁에 선 채로
조용한 사랑이 나을지도 몰라요

날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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