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소리

윤채아 2022.12.20 3
삐뚤어진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다시 고치려 해도 더욱 더 어긋나버린 사이
깊어진 사랑이 야속하기만 했던 순간
이젠 여기까진 가봐
익숙함에 무뎌진 설레었었던 지난 시간들
맘을 고치려 해도 억지로 나를 다그쳐 봐도
애쓰는 사랑이 지겹게만 느껴지는 걸 
정말 이젠 끝인가봐
오늘 우리
결국 사랑했던 마지막 밤이야
끝까지 참아보려 했던 눈물이
어느새 흐르잖아 바보같이
점점 멍울져 버린 채 
하염없이 흩어져가는 우리
뻔한소리로 가득 아름답게 난 포장을 하고
너무 사랑했다고 나보다 좋은 사람만나서
아프지 말라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금방 괜찮아진다고 
오늘 우리
결국 사랑했던 마지막 밤이야 
끝까지 참아보려 했던 눈물이 
어느새 흐르잖아 바보같이 
점점 멍울져 버린 채
하염없이 흩어져가는 우리
멀어지는 내 맘 흘려보내면
제법 자연스럽게 눈물이
아무 감정 없이도 흘러
뻔한소리
결국 사랑의 끝은 이별이라고
이런 사랑 다신 겪을 자신 없다고
또 다른 누굴 만나 사랑하고
깊어질 때 쯤 기다리는
이별은 하지 않겠다는 뻔한 소리
이래야만 내가 편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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