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또 이별 앞에 무너져 가나 봐

박지우 2023.01.11 15
서로 다른 마음 바라봐야 해
끝내 채우진 못해서
그리울 때면 소리 없이 울곤 하다가
이젠 조금씩 무뎌져 가

우리는 또 이별 앞에 무너져 가나 봐
겁이 나서 더 아픈 건가 봐
다가갈수록 미움만 더 커질 테니까
이렇게 보내야 해

항상 따뜻했었던 너의 말들을
이젠 들을 수가 없어서

지금도 난 너로 가득했었던
그 시간들이 사라지는 게 
두려워 나 정말

우리는 또 이별 앞에 무너져 가나 봐
행복했던 기억만 나 간직할게
아팠던 만큼 많이 사랑했던 거니까
웃으며 널 보내야 하는 나

미움에 가려 볼 순 없어도
이 마음만은 기억해 줄래

다신 내겐 올 수 없는 그런 사람이니까
알면서도 붙잡고 싶은데
너라서 사랑하는 나의 너라서 
멀어져야 해 아프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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