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雪華 (Teaser)

이렇게 우린 분명히 같이 누워있는데
왜 뜬 눈이 편하고 밤새 뒤척일까요
오 그대 내 마음이 가엽게 느껴진다면
나를 꼭 끌어안아서 데워주겠어

잠잠해진 새벽에 숨소리는 줄어들고
나지막이 건넨 작별 인사는 아직은 못 받아요
남아있는 원망도 따스한 볕에 둘 테니
알맞게 데워진 내 아픔 들고 그대 돌아와요 

부둥켜안아버릴 걸 후회가 또
한 개 늘었어  
반드시 잡았어야 해 자책에 또
펑펑 울었어
몇 년을 더 삼키고 또 뱉어야 할까
넌 정말 안 아픈가 우리 관계가

폭설이 내리면 눈을 피해 만나
이불을 덮은 후 둘이 같이 한 해를 넘기자던
그대와 난 이제 눈을 피해 만날
그럴 사이가 됐어 그래 전부 다 끝났어

그럴 사이가 됐어 그래 전부 다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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