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에서 CD CD에서 MP3
한 손에 담고도 다 듣지 못하는 playlist
so fast forward 관심 없는 척하고 있지만
뒤처지긴 싫음이 진실 time is ticking
시간은 흐르고 가치는 쉽게 바뀌어
코흘리개 시절 주머니의 천원 서른한 살에 와선
만족감이 달라져 음악도 똑같은 관점
문화의 발전 과정 사이의 파편 성에 안 차서
따라가 봤어 trend 도 늘어가는 hiphop fan 들
붕 떠버린 underground 내 취향은 so random
이젠 쓰지 않는 종이와 펜 또 고민하지 않는 rapper
나 또한 같아질까 하는 걱정은 꼰대가 됐고
비난만이 남아 누가 진짜 편을 갈라
가사의 값어치 얼마일까 저울 위에 달아
커가는 시장 반대로 불씨를 잃어버린 장작
사라진 단어 꿈과 낭만
so what you stand for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에 되물어 최선
so what you stand for
흔들림 없이 지켜왔던 가치에 대해서
so what you stand for
그저 해왔듯이 계속 뱉어
so what you stand for
shout out to underground stand up
타협 안정 시작할 땐 몰랐던 함정
나 또한 같아 당장 밥벌이에 바빠
가치와 방식 말하기도 전에 앞서
고깝게 보던 그들의 고민과도 맞닿아서
애써 외면하던 것들은 현실에 스며 깊게
예술가의 고뇌는 이제 친구들과 비슷해
불투명한 미래 가까워져 짙게 replay
조바심에 썼던 가사 찢게 아냐 주저앉아 쉴 때
생각은 그만 이젠 움직여야 해
순수한 재미 무대 위 그들의 fan
닮고 싶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샜던
나도 같은 길을 걷네 부끄럽지 않게
계속 쓰고 뱉어 복잡한 문제는 됐어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microphone checker
boom bap beat become an old fashioned
하나도 안 바뀌었어 난 underground rapper
so what you stand for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에 되물어 최선
so what you stand for
흔들림 없이 지켜왔던 가치에 대해서
so what you stand for
그저 해왔듯이 계속 뱉어
so what you stand for
shout out to underground stand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