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라면 (M/V TEASER)

Y (골든차일드) 2023.03.14 11
그대란 사람 사랑했던 기억은
눈물을 먹고 자라나는 꽃 
갈 곳을 몰라 떠다니던 나의 마음은 
오늘이 돼서야 이별에 왔죠  

두 정거장 그대 사는 
그 거리가 왜 그리 멀어진 건지 
우린 마치 
세상의 끝과 끝에 있는 것 같아  

그댄 바람이라서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따듯했던 기억들로 
난 하루를 살아가요 

아직 사랑이라서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나 그대를 잊는 일

수 백가지 나를 떠난 
이유들을 찾은 채 후회하지만 
단 한 가지
그댈 되찾을 이유를 찾지 못해 

그댄 바람이라서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따듯했던 기억들로
난 하루를 살아가요 

아직 사랑이라서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나 그대를 잊는 일 

해를 돌아 또다시 봄에 서있죠 
아름답도록 그대가 피어나 아프죠  

일 년이나 됐는데
죽어라 잊는데
지워지지가 않아 

내가 바람이라면 
투명해 볼 수가 없다면 
그대 곁에 머물러도
아프지 않을 텐데 

내가 빗물이라면 
그대가 슬퍼할 때마다 
그대 볼에 흘러내리면 
나도 눈물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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