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풀백

PYMEL (파이멜) 2023.03.27 7
더풀백을 메고 다시 연남으로
하룰 버텨 연초와 전담으로
너와 날 두지마 동일선상으로

같은 버스를 타도 그때완 달라
다른 하루를 살고 이젠 못 밝아
나는 아픔을 참고 그렇게 살아
나는 현실을 알고 그래서 참아

떠나고 싶어 저 멀리
돌아가고 싶어 나의 어린 시절
나의 어린 기억
다 거의 잊었지만 살기만 하다가 죽을 순 없어
나의 시와 가치와 묻혀버릴래
내 피와 땀이 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더풀백을 메고 연남으로
하룰 버텨 연초와 전담으로
너와 날 두지마 동일선상으로
그때와 난 달라

넌 날 두고 갔잖아
그래서 넌 어디야
나 맘이 아파와
그래서 다들 어디야

같이 다짐했던 그 사람들은 멀리에
나는 여기에
우리가 같이했던 그 약속들은 저기에
저기 멀리에
모두가 떠나가고 나만 남아도 다리가 아파도
약속을 지켜 혼자서
우리가 했던 거 뭘 몰라서
했던 게 아니였다는걸 아니까

우리가 이렇게 멀어져도 나 혼자 걷기에
그래 나는 원래 혼자였던 것처럼 살기에
잘나서 떠난 너와 못나서 떠난 너
아팠지만 결국 모두 잊어버렸
지만 살기만 하다가 죽을 순 없어
나의 시와 가치와 묻혀버릴래
내 피와 땀이 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더풀백을 메고 연남으로
하룰 버텨 연초와 전담으로
너와 날 두지마 동일선상으로
그때와 난 달라

넌 날 두고 갔잖아
그래서 넌 어디야
나 맘이 아파와
그래서 다들 어디야

더풀백을 메고 연남으로
하룰 버텨 연초와 전담으로
너와 날 두지마 동일선상으로

그때와 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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