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

신예영 2023.03.31 99
모두 잠든 
깊은 밤 하늘은
너로 가득해져 만 가 
내 품 속에서
살며시 안겨
미소짓던 너 
잊혀지질 않아

달이 뜨는 밤 
조용히 네게 닿았던 그 날
그때에 너와 
함께한 모든 기억 
선명해져 

머물러줘 내 곁에 
이 밤을 매일 난 
바래왔었어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아프지만 널
가득 느낄 수 있게
곁에 있어줘  
언제든 내가 너를 
볼 수 있게

너는 알까
닫으려 해도
더 닫히질 않는 
짙은 내 마음들을 

잊혀진대도
널 웃게 해줄 수만 있다면
아무 상관없어
그대는 내게 그런 
의미인걸

머물러줘 내 곁에 
이 밤을 매일 난 
바래왔었어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아프지만 널
가득 느낄 수 있게
곁에 있어줘  
언제든 내가 너를 
볼 수 있게

보이지 않더라도
멀어진 것만 같더라도 그대
언제나 내 곁에서
있어줘

희미해진 그대를
더 그려보아도
저만치 닿을수가 없어서

멈춰버린 추억을 꼭 붙잡고
너를 기다릴게
매일 또 바라보던 
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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