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Feat. 전지윤 (JENYER)) (Live Clip)

kursor 2023.04.18 19
무뎌져 버렸나 봐
자꾸만 시계가 느린 것 같아

시간이 멈추길 바랬는데
이젠 우리 시간이 끝나길 바래

숨 가쁘게 주고받던 설렘들은
어느새 지루해지고

항상 서로를 위해
참았았던 배려가
오히려 답답해져 가고 있어

너무 오래된 버릇처럼 돼버린 걸까
어쩌다 굳어진 습관처럼 됐던 걸까
뻔한 결말 말은 우린 아니길
바랬었는데
결국엔 그저 그런 영화처럼

사랑도 추억도 갈 곳을 잃었는데
넌 나의 서울 그저 내 중심축에 있었고
붙어있는 네 흔적 먼저 털듯 툭툭 일어나 보니
내 방안은 너의 먼지로 가득 차 있구나

아무렇지도 않게 훌쩍 지나가버린
너와의 시간은 저 서랍 속에 남았고
다른 사람 옆에 있는 널 보면
찢어질 것 같아 그대로 무너질 것 같아

너무 오래된 버릇처럼 돼버린 걸까
어쩌다 굳어진 습관처럼 됐던 걸까
뻔한 결말 말은 우린 아니길
바랬었는데
결국엔 그저 그런 영화처럼

눈을 마주쳐도 손을 잡아봐도
추억을 되짚어도 안 되나 봐

그렇게 하나둘 서로를 잊은 채
누군가의 버릇이 되어
살아가겠지

너무 오래된 버릇처럼 돼버린 걸까
어쩌다 굳어진 습관처럼 됐던 걸까
뻔한 결말 말은 우린 아니길
바랬었는데
결국엔 흔해빠진 이별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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